스토리 :
1.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를 위해 이더리움의 스테이킹이 필요함
2. 이를 위해 이더리움 재단에서는 최소 30이더를 맡기면 이자와 원금을 주는 스테이킹을 유도함.
3. 30이더가 없는 소액 이더리움 홀더들을 위해 리도라는 곳에서 소액 이더리움을 모아 스테이킹 후 그 증서로 STETH(staked ETH)를 발행함.
→ 이 증서만 되면 괜찮은데, 이 증서를 가지고 파생된 상품들이 문제가 됨. 사실 binance에서는 BETH라고 이와 같은 개념이 있었다. Binance를 통해 ETH 2.0을 위한 스테이킹을 예치하면 같은 수량의 BETH를 줬고, 이를 binance안에서 거래할 수 있었다. (심지어 디파이 이자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그 이자율을 시장논리에 의해 시간이 흐를수록 ETH의 이자와 비슷하게 되었다)
4. STETH 증서를 담보로 대출해주는 상품이 나왔다. 그 상품을 주로 팔던 회사가 셀시우스였음.
5. STETH를 담보로 받은 대출은 이더리움을 증정했으며, 소액 홀더들은 이 대출받은 이더리움을 다시 또 STETH로 변환했다.
→ 이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소액 이더리움으로 많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했다. 이 구조는 사실 21년 4월 디파이 연쇄 폭발사건에서도 있었고, 루나 사태에서도 비슷하게 있었다. 핵심은 담보를 잡아 대출한 것을 다시 맡겨 담보를 잡는 것.(슬프게도 부동산 전세제도를 이용해 갭투자를 한 후 이 갭투자된 부동산을 담보로 다시 갭투자를 하는 것과 같음.)
→ 디파이, 루나사건과 다른 점은 이더리움은 암호화폐에서 근본 중 근본이며(대부분의 코인은 사실 이더의 복제) 이더의 가능성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였기에 비슷한 사건이 있더라도 더 믿음이 갔었을 것이다.
6. 하지만 6/8에 셀시우스가 손해를 보고있다는 폭로가 제기됨. 사실 셀시우스가 애초에 STETH를 담보로 ETH를 제공할 때 충분히 ETH를 가지고있는 상태가 아니었을 것이다. 소액 홀더들이 맡긴 STETH를 ETH로 다시 전환한 후, 일부는 자기들이 먹고(담보 비율의 나머지 만큼) 나머지를 ETH로 전달했을 것. 이 구조의 문제점은 많은 사람들이 맡겼던 STETH를 다시 인출하려고 할 때 가지고있는 STETH가 부족했을 것.
7. 셀시우스가 성장하는 과정에서는(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며 유입인구가 많을 적) 새로 유입한 사람들의 STETH를 통해 대출 ETH와 인출 STETH를 감당했을지 모르지만, ETH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모종의 이유로 사람들이 대규모 인출할 때(뱅크런) 줄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다. 은행으로 치면 예금 지급준비율이 지켜지지 않은 것.
8. 문제는 이러한 과정은 매우 단순하고 역사적으로 반복되어있기 때문에 누구나 알아차릴 수 있다. 하지만 코인시장 자체가 투기적 성격이 강하고 자극적이라 "꿀통"이라는 명목하에 많은 사람들을 홀렸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블로그성 추천 및 꿀통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9. 지급할 ETH, STETH가 없어진 셀시우스는 인출금지를 결정함. 이 점이 중앙은행이 있느냐 없느냐의 큰 차이. 언제든 망할 수 있다.(사실 셀시우스는 망하지 않았겠지. 개인 홀더들의 자금을 가지고 튀었다고 보면됨)
10. 결국에 중요한 것은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 있느냐, 얼마나 신뢰성을 가지고있느냐(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믿느냐)가 중요할 것.
11.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가장 큰 매력이 탈중앙화 이며, 이것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아래 위조가 불가능한 기술로 서로를 입증하는 것으로 신뢰 구조의 가장 완성된 형태(중앙에서 신뢰를 보장하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신뢰를 입증하는)로 새로운 자산을 어필했지만, 중앙화가 되지않은 덕분에(?) 오히려 먹튀가 많아진 것.
12.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한게 자본주의이듯, 암호화폐 시장도 큰 흐름의 속에서 성장통을 겪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자본주의가 걸어온 길에 비하면 규모는 작고 시간을 빠르기 때문에 더 빨리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개념자체가 신뢰성의 완결성이 기존 화폐보다 더 좋기 때문에 암호화폐의 자산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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