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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즈 선생님의 연습에 관한 말을 듣고 생각이 났다.  "결국엔 연습이 모든 것이다." 하지만 연습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광범위하고 어떻게 연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1.1. 특히 즉흥연주가 핵심인 재즈라는 장르에선 주어진 테마를 반복하여 완성도를 높히는 것을 연습이라고 말하기엔 애매하다. 즉흥연주에 필요한 완성도는 해당 코드에 생각하는 음을 생각해내어 표현하는 것이다. 물론 곡 전체적으로 구성도 짜임새 있게 생각을 해야한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기 위한 연습은 곡을 연주하는 것과 다른 형태의 연습이 된다. 즉 기본기 연습 (보이싱)이 필요한 것이다.

  1.2 기본기 연습은 매우 지루하다. 사실 그러한 점이 내가 기본기 연습을 피하게 되었고 기본기가 약해져서 결국 즉흥 연습을 하기위한 낮은 벽에도 부딪히게 되었다. 그리고 반성하게 되어 이제 기본기를 다시 숙달하려고 한다.

  1.3 실제로 선생님이 한 말중 "연주 전에 곡을 여러번 치는 것보다 기본기 연습을 더 하고 가는게 실제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라는 말이었다. 그만큼 어느정도 실력에 오른 사람도 기본기를 강조하는 것을 나는 무시했다는게 부끄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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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0.01초만에 정말로 계산을 하는것이 아니다. 반복된 연습을 통해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이다. 즉 반복 연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2. 비슷하게 복싱에서도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모든 체육관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소리는 원, 투이다.", "잽만 잘해도 이긴다." "복싱의 매력은 연습량이 결과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등 다른 스포츠도 비슷하겠지만 유독 복싱에서의 명언(?)은 기본기와 연습(사실 기본기의 중요성이 연습량의 중요성이라는 말과 크게 다르진 않다.)을 강조한다.

  2.1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 복싱 선수도 골로프킨 인데, 그가 화려한 스텝이 있는것 도 아니고, 손이 그렇게 빠른 것도 아니고 스타일이 독특하지도 않다. 알고도 대응하지 못할 수준의 탄탄한 기본기를 토대로 상대를 이긴다는 것에서 굉장한 영감을 주기 때문이다. 

  2.2 그리고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들을 보면 '이 선수의 약점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전략을 세워도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단기간에만 전략이 통하며 빠르게 파훼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3. 그래서 앞으로 기본기 연습에 더 치중하고 기본기 연습이 비록 지루하고 곡을 연주하는게 아닌 것 같더라도 기본기 완성도를 높히는데 시간을 투자하려 한다. 기본기는 일정 수준까지 달성하면(물론 완벽에 가까울수록 좋겠지만...) 기본기로 인해 뒷 과정을 진행하지 못할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3.1 이렇게 중요한 기본기를 연습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대뜸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은 기본기의 완성도를 높히는 것이 아니다. 보이싱의 경우 선생님의 조언을 빌리자면, 다른 방향으로 건반을 보는 것이다. 근음을 쳤을 때 가이드톤, 텐션이 튀어나와 보이도록 보는 연습을 하면서 기본기 연습을 하는 방법도 있고, 오른손과 왼손의 역할을 바꾸어 같은 기본기를 연습해보는 방법도 있다. 같은 보이싱을 구성하는 음이지만 계속해서 다른 방법으로,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여 그 자체에 대한 이해도와 숙련도를 높히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본기가 발현될 수 있도록)

4. 그리고 결론적으로, 인생에서 기본기라면 어떤 것일까? (수저는 논외. 연습으로 출생의 수준을 결정할 순 없다.)

아마 건강과 체력이 아닐까 싶다. 귀납적으로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건강의 중요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고, 효용성으로 봐도 시간의 복리를 가장 크게 가져올 수 있는게 결국엔 건강인 것 같다. 

  4.1 그런점에서 운동은 아마 완벽한 취미일 것이다. 인생의 기본기인 건강과 체력을 연습하게 해주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며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으로 도움을 준다. 그리고 운동하면서 생각하는 과정은 영감을 가져다주기도 하는 등 운동은어떻게 하더라도 결국 +의 효과를 주기 때문에 필수라고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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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hADLi2woME

메타인지

1. 점점 해야할 것(계획했던 것)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쌓이고 있다. 각잡고 하려다가도 산만하게 다른것에 집중하거나 미루게되어 쌓이고만 있다.

  1.1 이것은 계획이 잘못세워졌다는 것인데, 특히 나의 경우 자신에 대해 실행력을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 실제로 대부분의 것들이 계획대비 많은 리소스(시간, 에너지)가 필요했으며 시험을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실제 시험 점수 대비 높은 점수를 예상하거나, 예상보다 긴 기간을 필요로 했었다.

  1.2 이것이 메타인지의 부족이다. 물론 약간의 도전정신을 담아 이전 실행력대비 높은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은 좋은 방향이지만, 결과적으로 계획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을 경우 받는 내상과 쌓이는 처리해야할 것들을 생각하면 좋은 것은 아니다. 

  1.3 따라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계획력이다. 완벽주의자도 아니고 완벽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현 상황에서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과 가장 시급한 것을 파악해야한다. [Todo list 단계]

  1.4 또한 이것들이 얼마나 시간과 정신력이 투입될지 파악하여 "파급력/시간"의 효과가 큰 것부터 일정을 정한다. [Planning 단계, 아직 내가 갖추지 못했으며 앞으로 효율적으로 일을 하려면 이게 필수적이다.]

     1.4.1 그리고 이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한 메타인지이다.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놓는 연습을 해야한다. 이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복기 및 Time Tracker이다. 실제 시간을 어떻게 쓰고있는지, 얼마나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는지 기록하고 복기하여 다음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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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특히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해야하고, 완성도에 있어서도 어느정도 선을 생각해 놓는다. 공부, 연습같은 경우 100%는 힘들수도 있다. 대신 이 다음 단계를 시작하기 위해 어느정도 필요한지 체크하고, 이것이 앞으로 계속 써야할 기본기라면 100% 완성을 목표로 하는 등 세부적인 달성량 목표를 정한다. 

    1.5.1 쉽게 이해하자면, 게임에서 다음 단계를 도달하기 위해 어느정도 현 미션에서 점수를 받아야 한다. 게임을 진정 완벽하게 즐기고 싶다면 100% 점수를 받고 다음 단계를 가면되지만, 스토리가 궁금하거나 사정에 따라 점수만 만족하면 되는 것이다. 

    1.5.2 실제 이것을 적용해야할 것이 현실에 은근히 많다. 책을 많이 읽는 다는 사람들의 독서법을 봐도 이런식이다. 굳이 책 전체를 깊게읽지 않는다. 자신에게 맞는 부분/필요한 부분에서 깊게 읽고 멈추어 생각하다가 다시 속도롤 내서 지나간다. 책 모든 부분에서 100%로 읽다가는 더 궁금하고 알아가야 할 게 많은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한다.

    1.5.3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과목을 100점 맞을 순 없다. 모든 문제집을 다 풀순 없다. 시험 점수가 낮게 나오는 원인을 파악하고 빈틈을 메꿔가야한다. 흔히 말하는 "오답 노트"의 중요성이다. 틀렸다는 것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고 애매한 부분을 메꿔나가야하는 것이다. 

     1.5.4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공부엔 왕도가 없다"는 말이 사실이면서 사실은 옳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지금의 학생들이 가장 부족한게 이 "방법론"에 대한 교육이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입식(?)으로 숙제가 부여되고 이를 잘 받아들이거나 스스로의 방법론을 깨닳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받게되는 것이 아쉽다. 다양한 방법론을 개인에 적용하는 교육과정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1.6 앞으로 업무도, 공부도, 시험도, 영어도, 투자도, 피아노도, 독서도 모든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려고 한다. 현 상황에서 가장 목표에 도달하기 쉬우면서 동시에 파급력이 큰 순서대로 나열하여 채워나갈 것이다.

    1.6.1 파급력에서 한 가지 꼭 생각해야할 부분이 있다. 바로 "복리"라는 것. 투자에서의 복리 뿐만아니라 능력에서도 복리를 적용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보통 기본기에 해당하는 것들이 될 수도 있고, 파이프라인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해당 능력을 가지고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거나, 계속해서 다른 것들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투자와 능력에서의 복리의 공통점은 시간이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이것이 가지는 이점이 계속해서 차이를 벌려나가게 하는 것이다. 

    1.6.2 이러한 이유로 다음 글에서는 기본기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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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kCgVt3DSC0
https://youtu.be/FByawpco8lg

예능성 유튜브인 침투부이지만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주었다. 책을 읽고 생각에 빠지는 역할까지 유튜브가 해준것.

1. 침착맨 방송을 보다가 재미있는 소재가 나왔다.

바로 모두가 똑같이 열심히하는 조직은 유지되기 힘들다는 것. 일부는 루틴하고(단순하고) 필수적인 일을 하면서 동시에 일부는 힘을 비축해두어 위기가 찾아왔을 때 타개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모든 꿀벌이 바로 보이는 꽃에서 꿀을 채취하는 것에 몰두한다면 꽃의 꿀이 소진되는 위기가 찾아왔을 때 조직이 전멸한다는 것이다.

  1)실제로 맞는 말이다. 에너지를 현 수준의 일에 전념한다면 현 수준이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없다. 그리고 위기라는 것은 언젠가 절대적으로 찾아온다. 위기라는 것은 무시했던 취약한 부분의 포션이 커지면서 전체 프로세스를 막는(결정하는) 상태가 되는 것인데, 위기라고 느끼지 않는 현재 꽃의 꿀이 많은 상태에선 남은 꽃의 꿀의 양이 중요하지 않다. 계속해서 성장하다가 꿀의 소비량이 남은 꽃의 꿀보다 많아지는 순간에 위기를 직감하게 될 것이다.(그나마 그 순간에 위기를 직감하면 다행이다. 대부분은 꽃의 꿀이 바닥난 것을 마지막 꿀벌이 빈손으로 돌아왔을 때 알아차렸을 것이고 그 땐 이미 늦은 것이다. 가장 베스트는 현 꿀의 소비량 증가추세와 남은 꿀의 감소추세를 트래킹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남은 꿀의 총량을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는 이미 모두가 기존 방법의 일에 전념하느라 혁신 에너지가 부족하고 결국 조직은 망하게 될 것이다.

 

어느정도 안정권 수익이 예상된다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서야 한다. 환호하는 사람이 많은 시점(많은 꿀을 나눠준 꽃)은 곧 꿀의 양이 동난다는 말이다.

  2) 따라서 모두가 열심히 일을하지 않고 일부 혁신을 위해 에너지를 비축해야한다는 것이다. 대신 이러한 생각은 조직의 관리에서 맞는말이지 개인을 고려한다면 좋지않다. 루틴하고 필수적인 꿀을 채취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꿀벌은 사실 큰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말과 같다.(매우 고되고 성실히 일했음에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대단하지 않아 성과로 표현할 수 없다. 모두에게 상을 줄 수 없으니까. 위기를 구한 개인에게 관심이 가고 상을 주는게 당연하니까.

  3) 그렇다면 조직에 속해있는 개인들을 위해서 어떤 방식의 태도를 취해야 할까? 우리는 솔직히 다 안다. 어떤 형태의 업무라도 숙련도라는게 있다. 처음하는 일은 당연히 새롭고 느리고 실수도 잦다. 하지만 피지컬적으로 숙련이 되고 반복적으로 익숙해지면 업무의 체계가 눈에 들어오고 문의가 들어와도 답을 할 수 있을정도로 숙달된다. 성장성을 유지하기위해서는 이 익숙해지는 시점에서 새로운 방법 혹은 프로세스의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아니면 새로운 분야로 도전을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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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지만 실제 조직에서 이렇게 하기는 쉽지않다. 바로 들어오는 일의 양이 혁신이나 새로운 방법을 위한 에너지 비축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조직관리자는 현재 조직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리소스가 어떤쪽으로 집중을 해야하는지, 그에반해 실제 리소스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조직원 개개인이 역량을 어느정도 발휘했는지 파악하여 조직의 지속적 성장과 조직원 성장을 정렬해야한다. 조직이 일을 많이하는 조직으로 유명해지지않도록 해야한다. 동시에 조직의 새로운 먹거리(새로운 꽃)을 찾고 선발대로 탐색을 해야한다. 최고의 조직관리자는 똑똑하고 게으른이 맞다는 것에 이견이없다. 하지만 똑부와 멍게를 비교한다면 상황에 따라, 취향에 따라 갈릴 것이다. 

  5) 멍부는 당연히 최악이다. 일을 많이하는 조직으로 알려지고 싶은 마음에 일을 많이 받아오지만 그 대부분의 일들은 다른 조직에서 피하고 싶은 일들을 받아온 것이다. 즉 성과는 없고 리소스는 많이 투입되며 성장성, 파급력이 없는 일이라는 것. 결과는 뻔하다. 똑게가 될 수 없다면 똑부와 멍게에서 선택을해야하고, 그 둘중 선택을 못하겠다면 멍부를 피하면된다. 즉, 답은 정해져있다. 멍부만을 피하는 것.

예전엔 이 글을 보고 웃어넘겼지만,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어야한다. 포인트는 '똑게'라는 말이 일을 안하는게 아니다. 새로운 방법을 찾거나 전체적인 상황을 인지하여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6) 개인의 경우에도 멍부가 되지않도록 해야한다. 개인에서의 멍부는 '시키는 것에만 하는 것'이다. 위의 사진처럼 일이란 것은 숙련도가 올라가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퍼포먼스의 증가가 더디다. 이 순간에 같은 일의 양을 늘리게 되어 성장성을 잃거나(부지런) 살만하다고 느껴 만족하는(게으름) 상태가 되면 개인의 전체 퍼포먼스(빨간선)의 한계가 찾아온다. 스스로도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숙달된 반복업무를 의식적으로 최소화하거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효율성 자체를 올려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스스로 새로운 꽃을 찾아나서는 것이다. 성실성이 그렇게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7) 사실 이 글의 결론은 업무적인게 아니다. 바로 재테크(주식)과 연결짓는 것이 이글의 결론이다. 한 가지 방법으로 재미를 보았거나 한 종목으로 일정 수익권에 도달했을 때 바로 다음 기업을 찾아야하는 이유이다. 예를들어 단타의 경우엔 필연적으로 시간을 실시간으로 투입해야하는 리소스가 필요하다. 즉 수익대비 리소스의 비용이 크다는 것. 따라서 일정 수익을 확보한 시점에서 새로운 방법과 수익성을 개선하는 혁신이 필요하다. 새로운 저가 기업을 탐색한다든지, 시드가 더 커지면 부동산 혹은 재화에 파킹한다든지.

(수익으로 시드가 늘어나 전체 수익이 커지는 것을 제외했다. 모든 방법에서 이 효과는 같이 발생하기 때문. 시간대비, 성장성, 지속성을 재료로 보고 수익성을 판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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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 핵심성과지표.

 

"요약 KPI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핵심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요소들에 대한 성과지표를 말한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00442&cid=43665&categoryId=43665)

 

1. 평가라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다. 결국엔 결과를 가지고 평가를 하게 되지만, 결과에 이르기까지 과정이란게 있고 또 배경이란게 있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는 살아오면서 많은 평가를 받고(어릴적 동네 평판부터 학창시절 시험, 기업에 들어가 평가, 사회에서의 돈/재산 등) 이는 당연히 불합리한 면도 많다. 

  1.1 하지만 나는 평가의 불합리함이 문제라기보다는, 불합리한 평가로 인해 목적이 산으로 가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승진평가 시즌에만 열심히하거나 온순해지는 사람을 볼 수있다. 이러한 예는 매우 가벼운(?) 수준이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비효율을 낳는 상황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수능이다. 수능이라는 1번의 시험으로 사람의 수학능력을 평가한다는 그 자체도 맞는말은 아니고(그렇다고 내신/수시 제도가 공정하다는 말은 아님. 모든 제도에는 주관적요소와 부작용이 있다.) 또 그러한 제도로 인해 점수를 잘 받는 것에만 치중이 되어 기능적인 면에 치중이 되거나, 점점 수험자들의 수준이 올라가 분별력을 기르기 위해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등장하게되면서 이것이 또 수학능력에 중점이아닌 점수를 잘 받기 위한 비핵심 경쟁을 일으켜 사회 전체적으로 낭비 비용이 커지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2. 이제는 학생이 아니지만 인생을 관리하기 위해 매년단위로 목표를 세우고, 적어도 반기단위로 평가를 진행하며 수시로 일기를 작성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새해가 되면 목표를 적고 목표의 진행정도와 결과만을 피드백했었지만, 지표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지표화되지않은 것은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업에서 사용하는 KPI를 도입하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KPI. 장황하게 적혀있는데, 쉽게말하면 단순히 결과만 놓고 평가하는 지표를 설정하지 않고 주관적 요소를 적당히(두번째 문단의 원칙을 이용) 섞어서 장기 목표에 접근성에 가중치를 두는 것이다.

  

  2.1 굳이 KPI를 참고해서 도입한 이유는 앞에서 말했듯 단순한 결과만 목표로 행하게 될 경우 최종 목표를 잊고 단기 목표에만 집착하여 목적이 산으로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책 1달에 1권읽기"가 올해 목표라면 이루기는 쉽다. 어떤 책이라도 상관없고, 단순히 읽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책을 읽었다면 얻는게 있어야하고 10권의 그냥 지나가는 책보다 한 권의 여러 번 읽게되는 책이 더 가치있는 법이다. 그래서 KPI가 도입되어야 하고 이 세부요소를 설정해야한다. 

  2.2 여기서 내 KPI를 관리함에 있어서 세부 요소를 정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다시 단순 목표설정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주관적인 것을 스스로 평가한다는 것이 정확치 않다는 것을 알기에(나중에 가서 정신승리적 피드백을 할 것 같아서) 의미가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수치화 할 수 있는 지표만이 객관적이지도 않다. XX년까지 현금 XX원의 목표는 그 시기가 되서 의미가 없는 금액일 수도 있다.(시골의사 박경철 : 부자란 누구인가? 더 이상 돈을 벌려고 하지 않는 상태에 있는 사람. 나에게 부자란 어떠한 선택에 돈이 가장 크게 해결해야 할 상황이 되지 않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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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러다가 우연히 "조승연의 탐구생활" Q&A에서 힌트를 얻었다. 그는 삶의 목표를 자유(시간적, 공간적)라는 단어로 압축하고 그의 커리어와 다른 것들을 꿈에 정렬하여 살아간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3.1 직장을 '돈 벌려고' 다닌다는 것은 꿈에 정렬되지 않은 삶이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고정 수입을 필요로 하여 돈을 벌기위해 직장을 다니는 것은 조금 더 그럴듯한 느낌이 나지만 시원하게 정렬된 삶이 아니다. 직장을 때려치자는 말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반대로 직장에 의미를 강제로 부여해서 살아가기엔 직장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은 아닐 것이다. 

  3.2 그렇다면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인생의 목표에 정렬되는 살아가기 위해 인생의 목표를 정해야 한다. 단순한 "행복"은 목표가 아니다. 좋은 목표 설정에 관한 팁이 있다. 그리고 목표 설정을 진지하게 해보면 알겠지만, 하나의 명사로 정의되지 않을 것이다. "조승연의 탐구생활"에서 '자유'라고 명사로 함축했지만, 실제로 그는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다른 사람이 시키더라도 자기 결정권을 갖는 시간적 자유라고 말했다. 

  3.3 그렇게 동사적 인생 목표가 설정된다면 현재 삶에서 이를 정렬하는 방식으로 삶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https://ko.wikihow.com/%EC%9D%B8%EC%83%9D%EC%9D%98-%EB%AA%A9%ED%91%9C%EB%A5%BC-%EC%84%B8%EC%9A%B0%EB%8A%94-%EB%B2%95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법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래에 무엇이 되고 싶다, 무엇을 갖고 싶다 같은 인생의 꿈이 있다. 최소한 모든 사람들은 인생에서 얻고 싶어하는 흥미나 가치 같은 것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을 위해

ko.wikihow.com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과정 중 하나. 아마 현생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과정과 관계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돈이라는 현실적인 수단 때문일 것.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돈을 버는 수단은 무한하다.
인생의 목표를 정할때 한 번쯤 피드백해야 하는 과정. "왜 그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유일한 답이 되어야 한다. 물론 목표가 바뀔 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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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갖추어진 시스템이 있다.

 

사람들은 일을 한다. 물건을 만든다. 사람들은 하루 10만원을 받고 11만원어치의 물건를 만든다.

[다른 업종도 동일. 회사라는 용역을 재화로 바꿔주는 중간단계가 있다면 비슷한 메커니즘을 따른다.]

회사는 만들어진 물건을 12만원에 사람들에게 판다. (남은 1만원들을 모아 회사를 유지하고, 소유주에게 돈을 주고, 세금을 낸다.)

사람들은 10만원을 받아 11만원의 가치를 만들어 12만원에 다시 구매한다. 2만원 손해이다.

[사실 사람들은 10만원을 받고 11만원의 가치를 만들었기 때문에 10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자급자족이 되었던 이유.]

부족한 돈은 은행에서 돈을 빌려준다. 사람이 죽지않는한 10만원을 매일 받아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빚을 갚기위해 일터로 간다. 실질적 2만원 손해인 일터로 매일 가서 하루 24시간 중 12시간을 직업과 관련되어 소모한다. 

[이 시스템은 가장 비싼 가치인 시간을 쏟아부어 손해를 창출하는 기가막힌 장치이다.]

일은 바쁘다. 사람들이 손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없도록 체계적이고 위계질서적이며 바쁘게 돌아간다. 결국 빚을 갚는다는 명목으로 사람들은 직장에 매달린다.

임원도, 일반직원도, 노조도, 계약직도 모두 이 시스템에 있을 뿐이다. 임원에게 주어지는 두둑한 보상은 실질적 2만원 손해를 이득으로 만들어주긴 하지만 시스템의 소속인 것은 마찬가지다. (임원이 받는 실질적 이득은 대부분 사람들의 손해를 모아 다단계로 몰아주는 것 뿐이다.)

시스템 안에 있다면 시스템을 알아차릴 수 없다. 당구대 안에서 공은 어떤속도로 어떻게 굴러가더라도 당구대 안에 있을 뿐이다. 

시스템 밖에 있는 사람은 시스템의 유지를 원한다. 시스템에서 나오는 차액(대부분 사람들의 작은 손해를 모은 것)를 통해 살아간다. 

시간이 흐르자, 대부분 사람들의 손해가 점점 쌓인다. 개인의 손해가 너무 커져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알아차릴즈음, 시스템 관리자는 이들이 시스템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게한다. 방법은 매우매우 많다. 공포심을 조장하여 일터에 집중하게 할 수도 있고, 사람들에게 유희를 제공하여 정신을 팔리게 할 수도 있다. 다른 나라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할 수도 있다. 핵심은 하나다.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그 시스템의 차액을 통해 계속해서 현재의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일하는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숭고한 존재로 만든다. 근면 성실하게 시스템의 차액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도 그를 보고 따라하도록 독려한다. TV를 보고있는 동안 열심히 일하는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를 보는 마음과 같다.

[그것들은 느리거나 가끔 고장이 나고 전기를 소모하긴 하지만 그 동안 TV를 보며 웃는 시간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맘에 꼭 든다.]

시스템을 유지해주는 인원들이 갖춰야하는 덕목을 '선, 착함'이라고 칭한다. 일반적으로 '성실'은 '착함'이라는 말과 동일하게 연결되어 있도록 했다. 성실한 사람들은 충실하게 손해인 인생을 살며 시스템 관리자들을 배부르게 하기 때문에 그들의 당장 앞만 바라보고 일터로 나가게 하는 행동을 모범사례,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지향점으로 설정한다. 그들의 성실함은 오차가 적고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통제하기 쉽다. 성실하지 않은 사람들은 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갖거나 잘못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통제가 불가능한 행동들을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나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잡아놓을 장치들을 설정해 놓았다. 그런 장치들 안에서 통제되지 않는 사람들은 즐거움을 댓가로 빚을 지게되고 자연스럽게 시스템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시스템에서 다른 생각은 하지 못하고 쉬는 날의 즐거움을 꿈꾸며 살아가도록 만들었다.

또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의 쌓이는 손해를 무감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일당 10만원을 13만원으로 늘린다. 2만원 실질적 손해가 오히려 1만원 이득이 되도록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3만원씩 더 주기 위해 돈이 더 필요하다. 남아있는 여유자금으로는 택도없다. 결국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더 만들어낸다. 일시적으로 사람들은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느껴지지만, 손해의 크기는 더 커졌다.[실질적인 손해의 강도는 같다.] 현금은 쓰레기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스템을 경영하거나, 시스템의 상단에 위치하여 인생을 이득구간으로 만들거나, 시스템과 무관한 삶을 살아야 한다.

취향에 가장 맞는 것은 시스템과 무관하게 하고 싶은 일(공부, 창작활동, 운동, 독서 등 창의적인)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을 작게 경영하거나(경영에 어려움이 있어 시간을 많이 쏟아야할만큼), 시스템의 상단에 어느정도 위치해놓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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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슈카월드 중 배속재생과 관련된 컨텐츠

"동영상 배속재생은 기본에 자막까지 요청한다." (영상내용 중)

 

  1. 나도 그렇다. 배속재생은 할 때도 있고 안할때도 있지만(화자의 말 속도에 따라) 자막은 있으면 더 좋아하는 것 같다.신기한게, 원래 글을 보던게 정보 공유의 주된 방법이었는데, 어느 순간 라디오 혹은 팟캐스트가 나에게 주된 정보 전달이 되었다. 특히 지대넓얕은 길을 걸을때, 출퇴근할 때, 운동할 때, 집안일 할 때 등 어느 순간에서나 공부를 하며 행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효율성 높은' 행동을 가능하게 했다. 심지어 팟캐스트를 듣고있지 않으면 불안할 정도의 순간이 올 정도로 팟캐스트를 좋아했던 것 같다.
  2. 그러더니 어느 순간에 반대로 내 스스로의 생각이 필요하거나 가만히 걷는 시간을 필요로 하던 때도 오게 되었고, 그렇게 팟캐스트를 듣는 시간이 줄어들었다.그리고, 유튜브의 흥행과 함께 자연스럽게 정보를 받아들이는 주된 매체가 유튜브가 되었다. 듣기만 하던 매체는 다른 행동을 해야할 것 같은 강박을 가져왔고, 이는 오히려 집중도를 떨어뜨려 효율성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았지만, 유튜브의 경우 영상 편집과 소리가 동시에 나와 집중도가 높았고, 편집을 통한 요약본 시각자료덕에 학습효과가 2배가 되었다. 또한 유튜브도 소리만 들을 수 있어 버스 멀미가 있는 나에게 팟캐스트의 역할도 해주었다.
  3. 리고 또 진화?했다. 배속재생 혹은 자막기능을 사용하게 되었다. 사람의 말을 듣다보면 대강 어떤 말을 하겠거니~ 하는 생각이 드는데 굳이 들어서 시간낭비하거나 빨리 요점만 캐내고 다른 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사람마음이다.(역시 효율성의 한국인) 그리고 유튜브를 보다가 중간에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한다거나 지하철 방송을 들어야 한다거나 소음이 났을 경우에도 뒤로가서 다시 듣기를 방지하고 빠르게 내용을 캐치하기 위해 자막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그리고 책처럼 눈으로 전체적인 내용을 보는게 훨씬 빠르고 효율적임을 느끼게 되었다.)
  4. 요즘엔 또 진화했다. 유튜브도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쇼츠(1분이내의 영상, 대부분 20초 미만)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유튜브의 평균적인 영상마저 지루하게 느끼게 된 것 이다. 실제로 유튜브 영상을 보기전에 몇 분짜리인지 확인하고 30분이 넘어갔을 때 필요한 영상이면 '나중에 보기', '오프라인으로 저장'(유튜브 프리미엄) 등으로 시간을 더 쪼개쓰기 시작했다.
  5. 그런 와중에 요즘 나는 오히려 책의 정보전달력에 다시 기대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알고리즘과 넘쳐나는 영상들로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숙제처럼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을 받게된 것이다. 평일에 시간이 없어 주말에 한 번에 몰아볼때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오히려 학습의 효과가 떨어진다. 주말 중 이동시간에 보는 것도 알고리즘에 넘어가 결국 재미위주의 영상만 보거나 긴 영상들은 '나중에 보기' 표시만 할 뿐이었다. 그렇게 가장 처음으로 접한 매체인 책의 매력에 다시 빠지게 된 것이다.
  6. 책은 몰입감이 강하다. 저자와 대화하는 기분도 들고 읽다가 나만의 생각 펼치기가 가능하다. 책을 읽을때는 다른 일이 불필요하다. 아니 음악조차 방해가 된다. 가장 큰 학습 효과를 주는 행위이다. 음성 도서는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컨데 팟캐스트와 비슷한 효과와 부작용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된다.
  7. 책→음성→영상→배속영상, 자막→책 으로 돌아오면서 점점 빨라지는 정보전달 매체의 필요성과 동시에 빨라질 수록 빠르게 피곤함을 느끼는 것을 알게되었다. 영상, 음성 정보는 배속재생을 하더라도 시간의 제약을 받는 반면, 글로된 정보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캐치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능력은 쓰면 쓸수록 발달한다.
  8. 아마 현재 가장 보편화된 방법인 유튜브로 정보를 얻는 과정에선, 데이터 필터링 능력이 부각될 것이다. 불필요, 중복, 허위사실, 광고 등의 노이즈성 정보를 제거하고 필요한 정보를 줄글로 나타내는 인공지능이 부각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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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목적은 그대로지만 분위기를 더해 운전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1. 지금까지 재즈를 배우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그루브'이다.

정확하게는 '업비트'인데, 평소에 내가 듣는 음악은 1,3박에 킥을 기준으로 한 다운비트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접했던 음악들, 배우고 외웠던 음악들, 가사를 따라부르던 가요들 99%는 다운비트 음악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단체로 박수를 칠 때 엇박자로 박수를 치면 오히려 그 사람을 보며 웃는게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

 

2. 하지만 재즈 중 기초가 되는 스윙은 비트가 다르다. 2,4박에 강세가 들어가는 업비트이다. 생각으로는 쉽지만 막상 연주를 시작하면 유지하는게 어렵다. 특히 의도적으로 첫 2박은 기계처럼 하다가도 4박이나 곡의 중반부가 되면 다시 다운비트로 돌아온다.

 

3. 이런 다운비트에서 솔로를 하자니 당연히 스윙스러운 솔로가 나올리 없다. 축축쳐지고 지루하고 아이디어도 없어진다. 의미없는 노트만 반복한다.

3.1 그러나 신기하게도 선생님이 백킹을 넣어주거나 연주 전에 대가의 연주를 듣거나 다른 사람들의 연주를 듣고나면 나도모르게 스윙느낌이 살아 솔로가 살아난다.

3.2 비슷한 사례로 펜타토닉 스케일의 솔로가 있다. 온음으로만 이루어진 이 단순한 스케일로만 솔로를 적용하다보면 소름돋게도 나는 궁상각치우에 머무른다. 지루하고, 동요같고, 경황이 없는 음들이 나열된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연주 전 타인의 플레이를 들은 후 바로 이어서 내가 시작하면 얼추 그럴싸해진다.

 

4. 나는 그것을 지금까지는 분위기의 관성이라고 치부하며 연습전 좋은 연주를 듣고 그 기세를 이어나가서 연습을 하거나, 연습 중에도 내가 영상의 연주자라고 상상하며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예컨대, 흑백으로만 영상을 기록하는 시절의 연주자라고 상상하고 디지털피아노를 치면서도 약간 사용감있는 업라이트 피아노를 치고 있다든지, 주변엔 어떤 사물이 있고 이 연주자의 감정적 상태는 어떤 것인지 등등 상상하며 대입하여 연주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꽤나 효과가 있었다. 그런 상태로 연습을 하면 확실히 연습이 지루하지 않았고, 연주도 그럴싸했다.

 

5. 하지만 반전은 그렇게 그루브를 체화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보다 음감, 리듬감이 훨씬 좋은 전공생마저 연습은 기계같이 한다는 것이었다. 그루브를 표현하기 위해 미묘한 3연음을 메트로놈을 항상 켜놓고 연습했고, 업비트의 리듬감을 어느 상황에서도 익히기 위해 2에 시작하거나 그 다음노트에 시작하는 연습도 기계적으로 했다고 한다. 특히 연습을 기계적이라고 직접 표현하는 걸 보면,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들었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졌다.

5.1 3연음에 더해서 더 박자를 쪼개서 더 스윙스럽게 음을 당기는 것도 연습했고, 레이백하게 늘어지는 것도 의식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서 연습했다고 한다. 예술은 재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흑인의 그루브를 갖기 위해서는 다시 태어나야한다는 그런 농담이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거장들의 짧은 연주시간 뒤에 수많은 연습시간들이 있다는 것을 약간이나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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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도 그렇게 직접 박자를 쪼개 기계적으로, 의식적으로 스윙 비트를 연습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그만큼 이 부분이 부족했었고, 이러한 의식적이고 기계적인 연습의 실행이 내 솔로의 분위기 전체를 바꿔버렸다. 이제는 더 이상 동요스럽고, 쳐지고, 서정적인느낌만 나는 연주가 아니게 되었다.

 

7. 이러한 비트 하나의 변화로 오른손의 잠재 범위가 달라진 느낌이다. 오른손으로 새로운 것을 할 때마다 재미를 느끼고 스윙스러움을 느낀다. 연습도 재밌어지고, 스스로의 연습에 부끄러움은 있더라도 한숨쉬는 일은 없어졌다.

 

8. 이것이 그루브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된다. 그루브라고 말했지만, 나는 삶의 리듬이라고 말하고 싶다. 삶의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은 목표와 미션들이 있다. 운동을 해서 체력을 보강하고, 책을 1년에 몇 권 읽고, 투자에서는 어떤 공부를 해서 몇 퍼센트의 수익을 낼 것이고 등등 연초에 세우는 계획들은 원대하다. 이러한 계획을 통해 올해는 어느정도 발전하고, 이 발전세를 이어가 몇 년 후에는 어느정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다.

8.1 하지만 이 계획들이 잘 되기는 쉽지않다. 그게 당연한 것이다. 발전이 있으려면 지금 현 상황에서 발전의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데, 이것은 새로운 에너지(의지/시간/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나는 이미 이 계획들을 실행하지 못한 삶에 최적화되어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이 낄 틈이 없다. 몇일정도 의지로 해볼 순 있겠으나, 쉽게 꺾이고 변수가 발생하면(모임, 건강 이슈, 감정 이슈 등) 본래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다시 계획과 멀어지게 되고, 이는 회의감을 가져오거나 자존감의 상처만 입힐 뿐이다.

 

9. 그래서 그루브가 필요하다. 기계적으로, 의도적으로 삶을 재조정해야하는 것이다. 독서를 '시간이 날 때마다 읽어서, 1달에 1권씩'이라는 실행방법 자체가 독서를 멀리하게 하는 것이다. 독서를 위한 자투리 시간이 날리가 없다. 반대로 독서를 위한 시간을 강제로 설정해야 하는 것이다. 하루 10분이라도 좋으니 강제로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독서를 하도록 리듬을 만든다. 투자공부도 진지하게 해야하니 주말에 몰아서 하는게 아니라, 평일에도 일정 시간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하는 것이다.

 

10. 그런 업비트 그루브가 있는 생활에 기계적이고 의도적으로 시간을 축적하다보면, 내가 계획했던 구체적 목표들을 실행하고 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튜닝해야 할 것은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조정하면된다. 중요한 것은 발전이 있으려면 바뀌어야 하고, 바뀌려면 배킹이 받쳐줘야 하는 것이다. 그루브가 없는 배킹에 스윙 솔로가 연주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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