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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hADLi2woME

메타인지

1. 점점 해야할 것(계획했던 것)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쌓이고 있다. 각잡고 하려다가도 산만하게 다른것에 집중하거나 미루게되어 쌓이고만 있다.

  1.1 이것은 계획이 잘못세워졌다는 것인데, 특히 나의 경우 자신에 대해 실행력을 과대평가하는 것 같다. 실제로 대부분의 것들이 계획대비 많은 리소스(시간, 에너지)가 필요했으며 시험을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실제 시험 점수 대비 높은 점수를 예상하거나, 예상보다 긴 기간을 필요로 했었다.

  1.2 이것이 메타인지의 부족이다. 물론 약간의 도전정신을 담아 이전 실행력대비 높은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은 좋은 방향이지만, 결과적으로 계획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을 경우 받는 내상과 쌓이는 처리해야할 것들을 생각하면 좋은 것은 아니다. 

  1.3 따라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계획력이다. 완벽주의자도 아니고 완벽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현 상황에서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과 가장 시급한 것을 파악해야한다. [Todo list 단계]

  1.4 또한 이것들이 얼마나 시간과 정신력이 투입될지 파악하여 "파급력/시간"의 효과가 큰 것부터 일정을 정한다. [Planning 단계, 아직 내가 갖추지 못했으며 앞으로 효율적으로 일을 하려면 이게 필수적이다.]

     1.4.1 그리고 이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한 메타인지이다.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놓는 연습을 해야한다. 이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복기 및 Time Tracker이다. 실제 시간을 어떻게 쓰고있는지, 얼마나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는지 기록하고 복기하여 다음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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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특히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해야하고, 완성도에 있어서도 어느정도 선을 생각해 놓는다. 공부, 연습같은 경우 100%는 힘들수도 있다. 대신 이 다음 단계를 시작하기 위해 어느정도 필요한지 체크하고, 이것이 앞으로 계속 써야할 기본기라면 100% 완성을 목표로 하는 등 세부적인 달성량 목표를 정한다. 

    1.5.1 쉽게 이해하자면, 게임에서 다음 단계를 도달하기 위해 어느정도 현 미션에서 점수를 받아야 한다. 게임을 진정 완벽하게 즐기고 싶다면 100% 점수를 받고 다음 단계를 가면되지만, 스토리가 궁금하거나 사정에 따라 점수만 만족하면 되는 것이다. 

    1.5.2 실제 이것을 적용해야할 것이 현실에 은근히 많다. 책을 많이 읽는 다는 사람들의 독서법을 봐도 이런식이다. 굳이 책 전체를 깊게읽지 않는다. 자신에게 맞는 부분/필요한 부분에서 깊게 읽고 멈추어 생각하다가 다시 속도롤 내서 지나간다. 책 모든 부분에서 100%로 읽다가는 더 궁금하고 알아가야 할 게 많은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한다.

    1.5.3 공부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과목을 100점 맞을 순 없다. 모든 문제집을 다 풀순 없다. 시험 점수가 낮게 나오는 원인을 파악하고 빈틈을 메꿔가야한다. 흔히 말하는 "오답 노트"의 중요성이다. 틀렸다는 것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고 애매한 부분을 메꿔나가야하는 것이다. 

     1.5.4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공부엔 왕도가 없다"는 말이 사실이면서 사실은 옳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지금의 학생들이 가장 부족한게 이 "방법론"에 대한 교육이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입식(?)으로 숙제가 부여되고 이를 잘 받아들이거나 스스로의 방법론을 깨닳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받게되는 것이 아쉽다. 다양한 방법론을 개인에 적용하는 교육과정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1.6 앞으로 업무도, 공부도, 시험도, 영어도, 투자도, 피아노도, 독서도 모든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려고 한다. 현 상황에서 가장 목표에 도달하기 쉬우면서 동시에 파급력이 큰 순서대로 나열하여 채워나갈 것이다.

    1.6.1 파급력에서 한 가지 꼭 생각해야할 부분이 있다. 바로 "복리"라는 것. 투자에서의 복리 뿐만아니라 능력에서도 복리를 적용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보통 기본기에 해당하는 것들이 될 수도 있고, 파이프라인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해당 능력을 가지고 계속해서 사용하는 것이거나, 계속해서 다른 것들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투자와 능력에서의 복리의 공통점은 시간이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이것이 가지는 이점이 계속해서 차이를 벌려나가게 하는 것이다. 

    1.6.2 이러한 이유로 다음 글에서는 기본기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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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목적은 그대로지만 분위기를 더해 운전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1. 지금까지 재즈를 배우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그루브'이다.

정확하게는 '업비트'인데, 평소에 내가 듣는 음악은 1,3박에 킥을 기준으로 한 다운비트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접했던 음악들, 배우고 외웠던 음악들, 가사를 따라부르던 가요들 99%는 다운비트 음악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단체로 박수를 칠 때 엇박자로 박수를 치면 오히려 그 사람을 보며 웃는게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

 

2. 하지만 재즈 중 기초가 되는 스윙은 비트가 다르다. 2,4박에 강세가 들어가는 업비트이다. 생각으로는 쉽지만 막상 연주를 시작하면 유지하는게 어렵다. 특히 의도적으로 첫 2박은 기계처럼 하다가도 4박이나 곡의 중반부가 되면 다시 다운비트로 돌아온다.

 

3. 이런 다운비트에서 솔로를 하자니 당연히 스윙스러운 솔로가 나올리 없다. 축축쳐지고 지루하고 아이디어도 없어진다. 의미없는 노트만 반복한다.

3.1 그러나 신기하게도 선생님이 백킹을 넣어주거나 연주 전에 대가의 연주를 듣거나 다른 사람들의 연주를 듣고나면 나도모르게 스윙느낌이 살아 솔로가 살아난다.

3.2 비슷한 사례로 펜타토닉 스케일의 솔로가 있다. 온음으로만 이루어진 이 단순한 스케일로만 솔로를 적용하다보면 소름돋게도 나는 궁상각치우에 머무른다. 지루하고, 동요같고, 경황이 없는 음들이 나열된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연주 전 타인의 플레이를 들은 후 바로 이어서 내가 시작하면 얼추 그럴싸해진다.

 

4. 나는 그것을 지금까지는 분위기의 관성이라고 치부하며 연습전 좋은 연주를 듣고 그 기세를 이어나가서 연습을 하거나, 연습 중에도 내가 영상의 연주자라고 상상하며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예컨대, 흑백으로만 영상을 기록하는 시절의 연주자라고 상상하고 디지털피아노를 치면서도 약간 사용감있는 업라이트 피아노를 치고 있다든지, 주변엔 어떤 사물이 있고 이 연주자의 감정적 상태는 어떤 것인지 등등 상상하며 대입하여 연주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꽤나 효과가 있었다. 그런 상태로 연습을 하면 확실히 연습이 지루하지 않았고, 연주도 그럴싸했다.

 

5. 하지만 반전은 그렇게 그루브를 체화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보다 음감, 리듬감이 훨씬 좋은 전공생마저 연습은 기계같이 한다는 것이었다. 그루브를 표현하기 위해 미묘한 3연음을 메트로놈을 항상 켜놓고 연습했고, 업비트의 리듬감을 어느 상황에서도 익히기 위해 2에 시작하거나 그 다음노트에 시작하는 연습도 기계적으로 했다고 한다. 특히 연습을 기계적이라고 직접 표현하는 걸 보면,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들었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졌다.

5.1 3연음에 더해서 더 박자를 쪼개서 더 스윙스럽게 음을 당기는 것도 연습했고, 레이백하게 늘어지는 것도 의식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서 연습했다고 한다. 예술은 재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흑인의 그루브를 갖기 위해서는 다시 태어나야한다는 그런 농담이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거장들의 짧은 연주시간 뒤에 수많은 연습시간들이 있다는 것을 약간이나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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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도 그렇게 직접 박자를 쪼개 기계적으로, 의식적으로 스윙 비트를 연습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그만큼 이 부분이 부족했었고, 이러한 의식적이고 기계적인 연습의 실행이 내 솔로의 분위기 전체를 바꿔버렸다. 이제는 더 이상 동요스럽고, 쳐지고, 서정적인느낌만 나는 연주가 아니게 되었다.

 

7. 이러한 비트 하나의 변화로 오른손의 잠재 범위가 달라진 느낌이다. 오른손으로 새로운 것을 할 때마다 재미를 느끼고 스윙스러움을 느낀다. 연습도 재밌어지고, 스스로의 연습에 부끄러움은 있더라도 한숨쉬는 일은 없어졌다.

 

8. 이것이 그루브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된다. 그루브라고 말했지만, 나는 삶의 리듬이라고 말하고 싶다. 삶의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작은 목표와 미션들이 있다. 운동을 해서 체력을 보강하고, 책을 1년에 몇 권 읽고, 투자에서는 어떤 공부를 해서 몇 퍼센트의 수익을 낼 것이고 등등 연초에 세우는 계획들은 원대하다. 이러한 계획을 통해 올해는 어느정도 발전하고, 이 발전세를 이어가 몇 년 후에는 어느정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것이다.

8.1 하지만 이 계획들이 잘 되기는 쉽지않다. 그게 당연한 것이다. 발전이 있으려면 지금 현 상황에서 발전의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데, 이것은 새로운 에너지(의지/시간/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나는 이미 이 계획들을 실행하지 못한 삶에 최적화되어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이 낄 틈이 없다. 몇일정도 의지로 해볼 순 있겠으나, 쉽게 꺾이고 변수가 발생하면(모임, 건강 이슈, 감정 이슈 등) 본래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다시 계획과 멀어지게 되고, 이는 회의감을 가져오거나 자존감의 상처만 입힐 뿐이다.

 

9. 그래서 그루브가 필요하다. 기계적으로, 의도적으로 삶을 재조정해야하는 것이다. 독서를 '시간이 날 때마다 읽어서, 1달에 1권씩'이라는 실행방법 자체가 독서를 멀리하게 하는 것이다. 독서를 위한 자투리 시간이 날리가 없다. 반대로 독서를 위한 시간을 강제로 설정해야 하는 것이다. 하루 10분이라도 좋으니 강제로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독서를 하도록 리듬을 만든다. 투자공부도 진지하게 해야하니 주말에 몰아서 하는게 아니라, 평일에도 일정 시간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하는 것이다.

 

10. 그런 업비트 그루브가 있는 생활에 기계적이고 의도적으로 시간을 축적하다보면, 내가 계획했던 구체적 목표들을 실행하고 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튜닝해야 할 것은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조정하면된다. 중요한 것은 발전이 있으려면 바뀌어야 하고, 바뀌려면 배킹이 받쳐줘야 하는 것이다. 그루브가 없는 배킹에 스윙 솔로가 연주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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