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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슈카월드 중 배속재생과 관련된 컨텐츠

"동영상 배속재생은 기본에 자막까지 요청한다." (영상내용 중)

 

  1. 나도 그렇다. 배속재생은 할 때도 있고 안할때도 있지만(화자의 말 속도에 따라) 자막은 있으면 더 좋아하는 것 같다.신기한게, 원래 글을 보던게 정보 공유의 주된 방법이었는데, 어느 순간 라디오 혹은 팟캐스트가 나에게 주된 정보 전달이 되었다. 특히 지대넓얕은 길을 걸을때, 출퇴근할 때, 운동할 때, 집안일 할 때 등 어느 순간에서나 공부를 하며 행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효율성 높은' 행동을 가능하게 했다. 심지어 팟캐스트를 듣고있지 않으면 불안할 정도의 순간이 올 정도로 팟캐스트를 좋아했던 것 같다.
  2. 그러더니 어느 순간에 반대로 내 스스로의 생각이 필요하거나 가만히 걷는 시간을 필요로 하던 때도 오게 되었고, 그렇게 팟캐스트를 듣는 시간이 줄어들었다.그리고, 유튜브의 흥행과 함께 자연스럽게 정보를 받아들이는 주된 매체가 유튜브가 되었다. 듣기만 하던 매체는 다른 행동을 해야할 것 같은 강박을 가져왔고, 이는 오히려 집중도를 떨어뜨려 효율성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았지만, 유튜브의 경우 영상 편집과 소리가 동시에 나와 집중도가 높았고, 편집을 통한 요약본 시각자료덕에 학습효과가 2배가 되었다. 또한 유튜브도 소리만 들을 수 있어 버스 멀미가 있는 나에게 팟캐스트의 역할도 해주었다.
  3. 리고 또 진화?했다. 배속재생 혹은 자막기능을 사용하게 되었다. 사람의 말을 듣다보면 대강 어떤 말을 하겠거니~ 하는 생각이 드는데 굳이 들어서 시간낭비하거나 빨리 요점만 캐내고 다른 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사람마음이다.(역시 효율성의 한국인) 그리고 유튜브를 보다가 중간에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한다거나 지하철 방송을 들어야 한다거나 소음이 났을 경우에도 뒤로가서 다시 듣기를 방지하고 빠르게 내용을 캐치하기 위해 자막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그리고 책처럼 눈으로 전체적인 내용을 보는게 훨씬 빠르고 효율적임을 느끼게 되었다.)
  4. 요즘엔 또 진화했다. 유튜브도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쇼츠(1분이내의 영상, 대부분 20초 미만)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유튜브의 평균적인 영상마저 지루하게 느끼게 된 것 이다. 실제로 유튜브 영상을 보기전에 몇 분짜리인지 확인하고 30분이 넘어갔을 때 필요한 영상이면 '나중에 보기', '오프라인으로 저장'(유튜브 프리미엄) 등으로 시간을 더 쪼개쓰기 시작했다.
  5. 그런 와중에 요즘 나는 오히려 책의 정보전달력에 다시 기대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알고리즘과 넘쳐나는 영상들로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숙제처럼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을 받게된 것이다. 평일에 시간이 없어 주말에 한 번에 몰아볼때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오히려 학습의 효과가 떨어진다. 주말 중 이동시간에 보는 것도 알고리즘에 넘어가 결국 재미위주의 영상만 보거나 긴 영상들은 '나중에 보기' 표시만 할 뿐이었다. 그렇게 가장 처음으로 접한 매체인 책의 매력에 다시 빠지게 된 것이다.
  6. 책은 몰입감이 강하다. 저자와 대화하는 기분도 들고 읽다가 나만의 생각 펼치기가 가능하다. 책을 읽을때는 다른 일이 불필요하다. 아니 음악조차 방해가 된다. 가장 큰 학습 효과를 주는 행위이다. 음성 도서는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컨데 팟캐스트와 비슷한 효과와 부작용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된다.
  7. 책→음성→영상→배속영상, 자막→책 으로 돌아오면서 점점 빨라지는 정보전달 매체의 필요성과 동시에 빨라질 수록 빠르게 피곤함을 느끼는 것을 알게되었다. 영상, 음성 정보는 배속재생을 하더라도 시간의 제약을 받는 반면, 글로된 정보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캐치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능력은 쓰면 쓸수록 발달한다.
  8. 아마 현재 가장 보편화된 방법인 유튜브로 정보를 얻는 과정에선, 데이터 필터링 능력이 부각될 것이다. 불필요, 중복, 허위사실, 광고 등의 노이즈성 정보를 제거하고 필요한 정보를 줄글로 나타내는 인공지능이 부각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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