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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관심의 시작

코스톨라니의 책을 보다가 환율과 관련하여 큰 돈을 번 사례들을 접했다. 최고의 투자자로 불리우는 코스톨라니가 사실 채권과 환율에서 큰 수익을 봤었고 그것이 매우 자신에게 유효했다는 것을 보니 다소 실망했다. 채권을 다루려면 필요한 최소 금액이 매우 크기 때문, 환율도 마찬가지. 다만 책의 초반부이기 때문에 주식과 관련한 항목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긴 하다.

  0.1 여튼 채권과 환율관련해서 이득의 핵심은 망할 것 같은 분위기의 상품(채권이든 환이든)에 대해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포인트를 포착해 미리 싼값에 매수하여 적당한 가격에 파는 것이다. 결국 주식에서도 싼값에 매수해 보유한 후 적당한 가격에 파는 것인 것.

  0.2 주식 관련해서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시황이 좋지 않아 충분히 좋은 기업도 싼 가격에 내려왔는데 그 때 매수하면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1. 루블화 현재 상황

이와 관련하여 한가지 생각이 들었던게 루블화 였다.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기 시작할 때 미국 및 유럽 서방세계의 경제적인 제제를 통해 경제적 외톨이로 만들었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수출품을 제한했다. 

  1.1 동시에 러시아의 재정상태가 그렇게 좋지못하다는 분석과 생각보다 좋지못한 군사 전략을 보고 러시아가 망할 것이다라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1.2 이것을 보고 늦었지만 지금에라도 루블화를 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웬걸? 오히려 루블화는 전쟁 전 대비 1.5배가 올랐고, 전쟁 시작인 2월 말 경에서 며칠 지나지않아 루블화의 가치는 바닥을 찍고 올라왔다.

  1.3 초반에 루블화를 쓸어담았다면 짧은 시간에 2.5배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얻었을 것. 실제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사태로 루블화가 내려가는 것을 보고 루블화에 투자한 사람들이 있었다. 수익을 실현했으려는지는 모르지만 아이디어가 나쁘지않다. 주식이든 환이든 채권이든 값이 말도안되게 싸지면 사는 것이다.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는 전쟁시작 한달 뒤에 이미 복구되었다. 유럽 및 미국은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방향이 아니었나?!

 

러시아 기준금리. 전쟁 전 20%로 금리를 올렸다. 지금은 다시 전쟁 전 9.5%로 내렸는데 1달에 3%넘게 내리는 초강력 완화 정책을 냈다.

2. 루블화 강세의 원인

  2.1 원유 상승과 원유 수출(서방 제재를 피해서). 급등하는 원유값에 중국과 인도에 값싸게 원유를 수출했고 이것이 러시아의 경상수지에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특히 러시아산 원유는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했기에 싼 러시아산 원유를 갖기 위해 루블화로 환전하면서 루블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을 것.

  2.2 자본 통제. 환전을 막고 외국인 보유주식의 매도를 금지함. 이게 상식적으로 해도 되는지 의문이 생길 정도이지만... 사실 러시아 뿐만아니라 어떤 나라도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이러한 행동을 할 것이다.(러시아 입장에서는 서방세력들의 경제적 제재도 이해가 가지않는 행동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 행동의 옳고 그름의 판별은 상대적인 것이기때문에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루블화가 유지되었다는 원인과 결과로만 해석하려고 한다.

  2.3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루블화를 강제로 절상시켜 수입에 의한 경상수지 적자를 최소화 했을 것이다. 다만 수출업체의 경쟁력을 위해 다시 환율을 강제적으로 내리기 위한 정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수출기업의 의무 루블화 환전비율을 낮춘다든지) 

 

(참고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624000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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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향후 전망

  3.1 그렇다고 러시아 루블화가 진짜 정상화 되었느냐고 검색해본다면 "아닐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서방제재에 끄떡없다는 선전을 하기에는 좋은 루블화 방어 전략이었지만, 경제적 제재라는 것이 지속되면 지속될 수록 타격이 점점 쌓이게 될 것이고 공급망 혹은 제조업의 재고에 영향을 미치는 순간 빠르게 피해가 수면으로 드러날 것이다. 

  3.2 또한 달러화 채권이 계속해서 압박으로 다가올텐데, 압박을 이겨내기에는 루블화 절상이 유리하지만 반대로 수출 기업들에 대해서는 낮은 루블화가 유리할 것이다. 결국엔 원유가격이 러시아의 경제 및 루블화의 방향에 핵심이 된 셈. 

  3.3 러시아는 어떻게든 원유를 루블화로 팔게해서 루블화 수요를 이끌어낼 것이고, 서방세력 및 미국은 러시아 에너지원(원유, 가스)을 금지하여 제재하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유럽, 특히 독일 같은 경우 이러한 결정이 쉽지않다. 파이프를 통해 싸게 얻을 수 있는 가스 에너지를 굳이 배로 실어 수입할 이유가없다. 동쪽의 나라들이 자연적인 방파제역할도 하고 있어 군사적인 위협고 크게 느끼지 않을 것.

  3.4 대신 계속되는 압박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혹은 비석유 에너지에 대해 준비할 것 같다.

 

(참고 :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1044938.html,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1566#home )

 

러시아, 루블화 폭등에 금리인하…짐작과 달리 무슨 일?

러시아, 루블화 폭등에 올해 3차례나 금리인하자본통제와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 때문서방 제재가 역효과…중장기적으로는 러시아 경제 고립

www.hani.co.kr

 

4. 내가 해야 할 것

  4.1 역시나 핵심은 에너지원이 되었다."인류의 역사는 전쟁사이고, 전쟁사는 에너지 패러다임이다"라는 말은 항상 역사적으로 증명했다. 미국의 2차전지/반도체에 대한 투자도 사실 석유 에너지 다음 에너지원의 패권을 갖기 위한 전략 중 하나. 지역적으로 매우 불공평한 분포를 가진 석유 에너지를 전환하려는 움직은 필연적일 것으로 보인다.

  4.2 특히 우리나라의 원전 시공, 운영기술은 세계적이다. 원전은 해수가 있으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높은 효율로 운영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가속화 될 것이다. 아무리 석유, 세일가스의 매장량이 늘어난다고 해도 이런 불공평한 에너지원을 정치적, 경제적 무기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자립은 필수적인 셈. 

  4.3 장기적으로는 핵융합 기술이 대세가 될지는 몰라도 지금 당장 에너지 자립을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기술은 원전기술로 이를 잘 주시하여 주식 종목과도 연관지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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