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아님
1. 여느때처럼 당근마켓을 지나치다가 괜찮은 상품을 발견했다. 오스터 소형 믹서기 이다. 마침 집에 소형 믹서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① 좋은 가격
② 나쁘지 않은 디자인(+너무 과하지 않은 용량)
③ Jar를 활용해 믹서 후 바로 컵으로 활용할 수 있음.
에 끌려 급하게 구매하게 되었다.
2. Oster?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인데(워낙 주방가전에 관심이 없어) 알고보니 75년 역사의 블렌더 장인이었다. ㅎㅎ
물론 이 브랜드에 대한 조사는 구매 후 알아본 것.
3. 구매한 오스터 믹서기
구매한 제품은 오스터 스무디 블렌더(with mason jar)이다.
1) 제품의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가장 큰 장점은 음용할 수 있는 컵(Jar)를 믹서기에 꽂아서 내용물의 옮김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단순하고 진작 이렇게 할 수 있었지만 이런 제품을 지금까지 못봤다는게 아쉬울 정도로 간단하면서 좋은 아이디어.
2) 특히 컵(Jar)이 Ball의 Mason jar와 콜라보레이션을 했다고 한다. 디자인이 어디서 많이 봤더니 했는데, 인테리어 좀 신경쓴 카페에 가서 스무디 혹은 에이드를 시키면 나오는 병이었다. 아쉽게도 제품의 컵은 플라스틱 재질. Jar를 추가 구매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추가로 스포츠 음료 통과 결합된 버전도 있다.
3) 바닥에 고무 빨판이 달려있어 밀리지 않는다. 사실 어차피 소형이라 1분이상 작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필요한 기능은 아니다.(실제 바나나우유를 만들 때 약 10초 내외를 사용했는데 이는 계속 지켜보고 있는 상태에서 작동하게되므로 바닥에서 밀릴 새도없다)
4. 사용 후기 - 크게 문제될 사항은 없다.
1) 잘 갈린다. 기능도 일반적인 믹서기와 같다. 누르면 작동, 누르고 돌리면 작동 고정. 다른 소형 믹서기와 크게 다를게 없다. 칼날이 있어 위험하고 액체가 닿는 믹서기의 특성상 부품이 단순하고 직관적일 수록 좋은데, 기본에 충실해서 맘에 든다.
2) 작동 후 컵을 뒤집어 칼날이 달린 뚜껑을 열고 다시 이동용 뚜껑(밀봉 혹은 빨대 뚜겅)을 닫아 보관하면 끝. 좋은 아이디어를 간단한 기능과 결합해서 맘에 든다.
3) 1시간 이상 운전을 하게 될 때 집에서 얼음 아아 혹은 스무디를 갈아 이용하기 좋을 것 같다.
5. 단점(인터넷에 있는 단점) 및 의견
1) 소음. 몇몇 블로그에서 소음이 크다고 하는데, 경험상 다른 믹서기와 크게 다른걸 모르겠다. 당연히 진동이 있고 이에따른 소음은 존재한다. 굳이 따지자면 청소기 저음 모드와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2) 용량. 저용량인 것은 맞다. 만약 4인분이상을 준비하게 된다면 큰 믹서기에 갈아 나눠주는게 편하겠지만, 2인이라면 오히려 통마다 재료를 담아 섞어주는게 더 편할수도 있다.(믹싱 후 분배하는 작업이 줄어든다)
3) 용기의 추가 구매. 따로 안내된게 없어서 아쉽다. 판매자 페이지에 별도로 연락하면 구매 방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또한 원래있는 유리 Mason Jar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
6. 이동식 믹서기와의 비교.
이전에 휴대용 믹서기의 구매를 고민한 적이 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굳이 휴대용 믹서기가 필요할 이유가 적어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
① 언제어디서나 믹서기를 작동할 수 있는게 장점(시간을 절약)이라고 하는데 이게 약간 아이러니하다. 휴대용으로 믹싱을 한다면 그 용량이 소량이라는 뜻인데, 그렇다면 집에서 믹싱하는 시간 자체가 짧다. 재료를 챙기는 시간이 더 오래걸리지 재료만 믹서기에 때려박아 작동시키는 동안 다른걸 하고 다시와서 컵만 들고 이동하면 된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믹서기를 작동하기엔 약간 부끄럽고 시끄럽다.
(그래서 몇몇 상품들 광고로 과일을 믹서기에 담아 이동후 피크닉 장소에서 작동한다는 느낌을 표현했는데 이해가 되지않았다. 아침에 갈아서 만나면되지? 만나서 갈아야 더 신선하다는 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했다.)
② 만약 출근하는 직장인이 아침에 출근길에 과일을 사서 직장에서 갈아마시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그렇게 아침에 과일을 구매해 갈아마실 사람이라면 갈아진 음료를 마시는게 더 좋을 것 같다. 과일을 아침에 구매해 직장에서 과일을 씻어 믹서기를 작동한다는게 여간 쉽진않다. 갈아진 음료들은 두유팩 모양, 설레임같은 팩, 얇은 페트병으로도 잘 나온다. 그리고 배터리와 칼날+모터가 내장된 텀블러가 더 무거워서 귀찮을 것.
③ 아니면 어떤 장소에 모여서 서로 가져온 과일들을 모아 갈아서 마시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경우엔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이들을 타겟용으로 제품을 만들기엔 수요층이 적어지는 느낌.
④ 하지만 휴대용으로 믹서기를 작동할 수 있다는 그 행동 자체는 재미있고 한 번쯤 해보고 싶긴했다. 즉 '휴대용'이라는 기능성이 휴대용 믹서기의 의미를 잡아먹기 때문에 흥하기는 어렵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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